경제·금융

주범국 신임 증권예탁원 사장(인터뷰)

◎“예탁수수료 인하 할것”/기구축소 등 효율성 제고 역점/유가증권 안전관리 대책 확립주범국신임 증권예탁원사장은 9일 『위탁수수료 자율화에 따른 증권사 수입감소를 도와주기 위해 예탁원의 주식예탁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취임한 주사장은 예탁원의 보수적인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기구축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사장과의 일문일답. ­중점 추진사업은. ▲증권예탁원이 증권시장의 기간구조(Infra)라는 점을 감안해 보관유가증권의 안전관리 대책확립과 효율성 제고에 역점을 두겠다. 현재 일산에 건설중인 유가증권 보관센터에 최첨단 안전시설을 구축해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 예탁대상 증권의 확대와 기관투자가 보유 유가증권의 집중예탁도 유도, 증권무권화를 앞당기고 증권발행과 유통비용 등 증권산업의 물류비용을 낮추겠다. ­증권사 등 예탁자의 수수료 인하요구가 있는데. ▲오는 9월1일부터의 증권사 위탁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증권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증권사의 경영난 완화에 일조하기 위해 증권사 예탁 수수료를 폐지하고 제공서비스의 종류와 질에 따라 적정한 수준에서 세부 업무별 개별수수료 체계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할 생각이다. ­예탁원 내부개혁은. ▲예탁원이 보수적이고 공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직원들역시 다소 소극적이고 보수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떤 조직이든지 안이한 생각으로 있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임원역시 임기가 있을 수 없다. 안이한 생각으로 근무할 수 없는 조직을 만들겠다. 정부방침이 업계 유관기관 축소에 있는 만큼 기구축소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한편 주사장은 60년 동경대 경제학부 졸업후 한국은행에 입사해 조사, 자금, 외환관리 등 주요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금융인이다. 88년 경기은행으로 옮겨 상임감사, 전무이사를 거쳐 지난 93년부터 올 2월까지 은행장을 역임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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