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힘받은 현대車, 장중 10만원대 '터치'

힘받은 현대車, 장중 10만원대 '터치'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현대차[005380]가 무서운 기세로 올랐다. 14일 현대차는 장중 10만5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뒤 1천100원(1.15%) 오른 9만7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강세였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9만원대 돌파에 성공한 데 이어 연속 상승세를나타내며 불과 8일만에 10만원대를 `터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21조2천69억원을 기록, 우선주(4조2천720억원)를 포함할 경우 25조4천789억원으로 늘어났다. 시가총액 2위인 국민은행(24조3천202억원), 3위 한국전력(23조4천514억원)를 모두 앞서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최근 1개월 동안 14.7% 상승하며 시장평균을 7.4% 가량 초과 상승했다. 전날 종가기준 2006년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이 11.8배로 국내 제조업 평균에 비해15% 할증돼 있다. 주가 부담에도 증권사들은 현대차에 대해 원자재가 안정에 내수 회복에 따른 신차효과까지 가세하면서 향후 탄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를 분석하고 있는 증권사 가운데 한누리투자증권을 제외한 전 증권사가 12월 들어 목표주가를 조정했고, 이 가운데 부국증권은 13만원, 미래에셋증권 12만5천원, 현대증권은 12만4천원,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동양종금증권은 12만원을제시하고 있다. 현대증권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4.4분기 큰 폭의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신차 효과에 따른 내수판매 회복 등으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2% 증가,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 역시 "4.4분기에는 10,11월 판매 호조와 내년 특소세 환원에 따른 12월 가수요 등에 힘입어 매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것"이라며 "영업마진도 7%대로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대투증권과 한누리투자증권은 "글로벌 모멘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수 판매 회복이 가세해 내년 자동차 업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업종 대표주인 현대차의 주가 강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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