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아이닷컴(대표이사 오경수)은 국내 정보보호 시장 선두업체다. 삼성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0년 3월 설립된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보안업계를 선도하며 넷스크린 이나 체크포인트 등 외국업체와 겨루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2001년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보호 전문업체 1호로 지정돼 보안 컨설팅이의무화된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보호 제품개발 및 구축 ▦24시간 사고 대응 보안관제 ▦정보보호 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정보보호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설립 이후 매년 흑자경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지난해 매출액 341억원ㆍ순이익 20억원을 달성해 2002년에 이어 2년 연속 정 보보호업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 계열사로의 매출이 전체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외 업무를 더욱 강화해 삼성그룹에 대한 매출비중을 40%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520억원으로 잡았다.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아직 5,000억원으로 미미하지만, 점차 보안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특 히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수요가 일어나기 시작한 기가비트 네트워크 보안제품의 매출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해 지난해 중국 수출 8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타이완ㆍ일본ㆍ싱가포르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통 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분은 현재 에스원이 53.62%, 에버랜드가 8.94%, 삼성SDS가 4.47%를 보유 하고 있다. 지난 달말 코스닥등록을 위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등록 승인을 받게 되면 오는 7월께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가격은 3,700~4,200원(액면가 5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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