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주택모기지 상환 지원 팔걷어

FRB "조건 변경·연기등 대책 마련을" 특별지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금융감독당국은 4일(현지시간) 금융 기관들에게 주택 모기지 상환 어려움에 빠진 채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주 조지 부시 대통령은 주택 경기 침체에 따라 향후 2년간 주택 모기지 상환 불능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지원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FRB의 이날 지침은 부시 대통령의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FRB는 특별 지침을 통해 채무자들의 상환 불능 사태를 피하기 위해 금융 기관들이 대출 조건을 변경하거나 상환을 연기하는 등 적절한 전략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지침에 따르면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 적절한 전략들로는 대출 조건을 조정하거나 상환을 미뤄주고 원금을 줄여주는 것들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지침은 모기지 대출 회사와 회수 회사가 서로 다른 경우를 중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만 건 가량의 모기지 이자율이 오는 2008년까지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FRB는 지침을 통해 “금융 기관들은 불필요한 포어클로저(주택저당권 포기) 사태를 막기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노력을 할 수 있는 자문서비스 제공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랜달 크로저너 FRB 이사는 이번 공동 지침발표와 관련, “가족들이 자신들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는 것은 중앙은행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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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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