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틈새펀드 지고 간판펀드 뜬다"

목표전환ㆍ자산배분형 대신 대형 성장형 부각 내년에는 분할매수, 목표전환형 등 틈새펀드 대신 대형 성장주와 그룹주 등을 편입한 운용사 간판펀드들이 재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실질금리 마이너스, 경기회복세, 유동성 유입 등 강세장 여건을 갖춘 투자환경에서는 대형펀드가 두각을 나타낸다”며 “강세장이 예상되는 내년 펀드시장은 대형 성장주 및 그룹주를 편입한 기존 주력펀드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펀드는 분할매수펀드, 목표전환형펀드, 압축포트폴리오펀드 등 신개념 상품들이었지만, 지난 2년간 지속된 대량의 환매 물량 소화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내년의 상승장에서는 과거에 시장을 주도하며 오랜 운용 경험과 성과가 검증된 대표 주식형펀드들이 다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올해는 엄브렐러펀드, 분할매수펀드 등 위험 회피형 상품과 자문형 랩, 압축투자펀드, 레버리지ETF 등 고위험·고수익 펀드가 동시에 펀드시장을 주도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내년에는 연기금 투자 확대,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대형 성장주와 그룹주들이 수급 여건 개선에 따른 수혜를 입으면서 관련 펀드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 사이클 전환과 대형 이벤트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대표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대형 성장주 및 그룹주 펀드 위주로 상반기에 선취매 하거나 조정받을 때마다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목표 수익률로는 15~20%를 제시했다. 이 팀장은 “18개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은 1,800~2,368포인트 선으로 기대 수익률은 1,900포인트 기준 최대 25% 수준”이라며 “일부 손실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국내주식형펀드는 15~20% 수준의 목표 수익률이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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