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B카드, 홈플러스에 "수수료 인상"

홈플러스 강경대응 방침…분쟁 장기화

KB카드, 홈플러스에 "수수료 인상" 29일부터 0.35%선…카드분쟁 다시 점화 KB카드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통보, 소강상태에 있던 할인점과 신용카드사간의 수수료 분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KB카드가 오는 29일부터 수수료율을 기존의 1.5%에서 1.85%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협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KB카드측에 보냈다. 홈플러스측은 최근 이승한 사장이 1.65~1.7%이상의 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할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KB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감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 해지 등 강경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주중 양사가 협상을 통해 해결점을 찾지 못할 경우 홈플러스 전점포에서 KB카드 사용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안동점이 개점한 지난 12일부터 안동점을 비롯, 용산역점, 월계점 등에서 KB카드를 다시 받기 시작해 현재 비씨카드만 전점포에서 결제가 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18일 개점한 순천점에서 비씨카드를 받지 않고 있으며 협상결렬로 KB카드까지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서로 카드사와의 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어 어느 한쪽이 쉽사리 양보안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동안 타결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하던 할인점과 카드사간의 수수료 분쟁이 1,2위 업체를 중심으로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11-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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