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필립스 폴란드공장 양산 돌입 "디스플레이 재도약"

글로벌 LCD TV 생산벨트 구축…"상반기에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

LG필립스 폴란드공장 양산 돌입 "디스플레이 재도약" 글로벌 LCD TV 생산벨트 구축…"상반기에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LG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LG에 따르면 지난달말 LG필립스LCD의 폴란드 보로츠와프 LCD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며 중국 난징에 이어 두번째 글로벌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완공됐다. LG는 오는 5월 중순 구본무 LG 회장 주제로 준공식을 열고 현지에서 남용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 등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LG는 폴란드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완공을 발판으로 침체된 디스플레이 사업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LG전자가 보로츠와프 클러스터에서 LCD TV를 본격 생산하고 있으며, 이어 12월과 올해 2월에 LG이노텍의 LCD용 인버터 및 LCDTV용 튜너 공장과 LG화학의 편광판 공장이 각각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달말 LG필립스LCD 라인의 완공으로 현재 300만대 생산규모의 LCD모듈라인 제품 양산을 시작해 2011년까지 총 4억2,900만 유로를 투자 연간 1,100만대 생산규모의 모듈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보로츠와프 클러스터 완공으로 구미, 파주, 난징(중국)에 이은 글로벌 LCD TV 생산벨트를 완성하게 됐다”며 “패널부품의 1차적인 전공정을 첨단 설비를 갖춘 국내에서 완료하고 조립공정인 후공정을 해외현지에서 수행해 생산과 판매의 현지화로 가격 경쟁력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G필립스LCD는 폴란드공장 설립에 일본 도시바 지분 19.9%를 유치하며 도시바를 주요 패널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전략적 고객확보를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또 동유럽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LCD TV 세트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할 방침이다. LG는 디스플레이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관련 계열사간 시너지를 발휘해 수익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보로츠와프 클러스터의 경쟁력은 R&D(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계열사간 공동작업을 통해 획기적인 원가절감. LG전자와 LG필립스LCD, LG이노텍 등 3개사는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85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LCD TV 기술과 코스트에 대한 혁신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LCD모듈과 완성품세트의 설계를 한곳으로 통합해 LCD TV 42인치 기준으로 원가 64%를 절감하고 두께와 무게는 각각 49mm, 15kg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이 설계방법을 올해 안에 LCD TV 전 라인에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전자와 LG필립스LCD는 LCD패널 완성후 결함을 검사하는 공정을 자동화하는데 성공해 17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LG화학도 통합 R&D를 통해 모니터용 광시야각 편광판을 새로운 재질로 개발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산업의 또 다른 축인 PDP에서는 50인치 이상 제품의 주력하는 한편 비용절감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LG전자는 50인치 PDP패널 생산비중을 지난해 20%에서 올해는 40%로 대폭 확대하고 코스트 절감과 화질기술 혁신을 위해 5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에서 PDP와 LCD의 공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원가경쟁력 전담팀은 현재 PDP 부품 수를 500개 가량 줄여 10%의 코스트를 절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맞는 LCD TV와 PDP TV의 양분전략과 B2B 마케팅 확대로 올 상반반기가 LG 디스플레이 사업의 턴 어라운드 시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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