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비철강 계열사 2차 감원

포항제철(회장 유상부)이 비철강 관련 일부 계열사에 대한 2차 인원감축에 나섰다.포철은 30일 철강 본업에 전념하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으로 포스코개발·포스콘·포스에이씨 등 비철강 관련 계열사 및 부문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에서 엔지니어링·건설 전문업체인 포스코개발은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1년 이상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해 300여명을 퇴직시키기로 했다. 포스코개발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4월 415명에 이은 두번째로 부동산개발과 일반주택사업에서 철수한데 따른 인원합리화작업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개발은 이를 통해 부동산개발, 일반건설, 단순시공, 관광·숙박업 등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철강플랜트사업에만 전념키로 하고 이에 맞춰 조직개편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개발의 인력은 1,500명에서 1,200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감리전문업체인 포스코에이씨와 전기제어기기업체인 포스콘도 이와 때를 맞춰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포스코개발에 비해 규모가 적어 20~30명 정도를 퇴직시킨다는 방침이다. 포철측은 앞으로도 「계열사가 철강본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는 원칙아래 구조조정 작업을 계속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포철은 이에 앞서 지난 상반기에 포스코개발, 포스에이씨, 포스코경영연구소, 포철로재 등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했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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