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금융감독원장 권혁세 부위원장 유력

윤용로·신동규씨 등도 거론… 산업은행장은 재정부 출신이 차지할듯<br>■후속 인사 어떻게 되나

청와대 경제수석과 수출입은행의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관심의 초점은 후속 인사로 향하고 있다. 차관급을 포함한 고위관료와 국책은행 등 공기업 인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별들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관심 대상은 역시 금융감독원장이다. 장관과 차관의 중간 성격인 금감원장에는 일찍부터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 가운데 김용환 금감원 수석 부원장이 경합을 벌여왔다. 하지만 김 부원장이 수출입은행으로 방향을 틀게 됨에 따라 금감원장 자리에는 권 부위원장이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다. 재임시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과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등은 강력한 복병이다. 권 부위원장이 금감원장 자리에 오를 경우 후임 부위원장(차관급)은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금융위의 김주현 사무처장 등 금융위 1급들이 승진할 수도 있다. 신 차관보가 부위원장에 발탁되면 최종구 금융위 상임위원이 바통을 물려받을 1순위다. 김용환 부원장의 후임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로서는 금융위 1급이 옮길 확률이 높은데 김주현 처장과 함께 최수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최규연 상임위원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인선 결과에 따라 1급 자리가 비면 김광수 한나라당 전문위원이 돌아오게 돼 있다. 금융위 1급에는 이희수 전 국제통화기금(IMF) 이사와 추경호 청와대 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장 인선 직후에는 산업은행장(산은지주회장 겸임)의 인선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도 관료 출신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관가에서는 수출입은행장을 여의도(금융위ㆍ금감원)에 준 만큼 산업은행장은 과천(기획재정부) 몫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정부 현직 1급이나 외청장 중 한 명이 자리할 수 있다. 금융통화위원도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일단 이창용 주요20개국(G20) 기획단장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도전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당초 IMF 이코노미스트 자리가 힘들 것으로 보였는데 최근 들어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단장이 IMF로 갈 경우 이 자리에는 조원동 전 총리실 사무차장 등 관료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은 출신인 박재환 전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등도 검토 카드로 거론된다. 이 밖에 공석인 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에는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구본진 차관보 등이 거론된다. 재정부의 후임 1급 자리에는 최종구 상임위원 외에 윤종원 경제정책국장 등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관가에서는 일부 외청장 중 일부도 차관급 인선 과정에서 교체될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지주회사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대통령 경제특보)이 자리를 옮길 경우 자리를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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