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서울ㆍ대전 등 일부 인기지역에서는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청약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일 문을 연 대전 가오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하루 평균 4,000~5,000명의 인원이 방문했다.
대전 가오지구에서는 풍림아이원, 코오롱 하늘채, 모아미래도 등 3개 단지 2,356가구가 동시분양 된다. 대전 가오지구는 유성구, 서구 지역보다는 입지여건이 떨어지지만 신행정수도라는 후광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풍림건설 박은현 팀장은 “모델하우스 방문객 및 전화 문의자는 대부분이 대전시 거주자로 대부분이 실수요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동시분양에서도 마포, 용산 등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하다.
하지만 신규 분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양 호계 대림아크로리버는 총 210가구 분양에 256명만 신청해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 이는 최근 들어 기존에 주상복합 아파트 웃돈 거품이 급격히 꺼지면서 투자자들이 청약을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