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주가가 상장 이후 최초로 3만원대에 올라섰다.
2일 매일유업은 2% 오른 3만550원으로 마감, 지난 99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래 처음으로 주가가 3만원대를 기록했다.
매일유업 주가는 올초 2만5,800원에서 출발, 연초 대비 상승률이 18.4%에 달하는 등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 외국인 지분율도 올초 17.15%에서 2월28일 현재 18.47%까지 상승해 외국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황찬 SK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광고비ㆍ판촉비 등 비용구조가 큰 점이 걸림돌로 지적돼왔으나 2005년 말부터 시작된 수익성 위주 전략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며 손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했다.
실제 매일유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저수익 제품군의 정리 등을 이유로 전년보다 2.7% 감소한 6,886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9억원, 324억원 규모로 43.1%, 60.6% 증가한 바 있다.
이경주 대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비용 효율화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며 외국인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다”며 “강도 높은 수익구조 효율화가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도 개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