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노트북] 여자기숙사에 음란전화 극성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사(사감 정철수)가 여학생들에게 걸려오는 음란전화를 뿌리뽑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관악사측은 4일 『앞으로 여자 사생을 상대로 한 음란전화에 대해서는 한국성폭력상담소의 협력을 받아 발신인을 추적, 경찰에 고발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악사는 특히 음란전화를 건 상대가 남자 사생일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퇴사 등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악사측의 이같은 조치는 여자 사생들이 지난달초 사감과의 대화시간에 음란전화에 시달린다며 문제제기를 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 여성문제연구 동아리인 한울타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숙사 여학생의 91.5%가 음란전화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지난달 19~30일 사이 12건의 음란전화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여학생들이 겪는 고초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관악사측은 밝혔다. 주로 새벽 1~2시께 집중되는 음란전화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내용이 대부분이며 기숙사 일련번호를 따라 연속적으로 걸려오는 것으로 조사됐다./오현환 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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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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