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81%(1만5,500원) 오른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1·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올 1·4분기 각각 매출액 1조78억원, 영업이익 1,5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예상치(1조1,168억원)을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1,551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아연과 연의 판매량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고 은의 판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원·달러환율 상승이 실적에 적용돼 환차익을 봤고 호주 자회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고려아연 영업이익 개선세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연구원은 "2·4분기에는 재고판매를 통해 영업이익이 8% 정도 개선될 것"이라며 "연·금·은의 재고가치는 620억원이고 재고판매를 통해 영업이익이 93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또 "개선된 제련비(TC)가 2·4분기부터 적용돼 관련 수익이 56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