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제경제] 달러화 강세 기조 지속될듯

미국 달러화는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1월 고용지표가 호조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다가 1월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상승폭이 대폭 축소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향후 미국경제에는 고용지표 호조라는 호재가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는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달러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금리상승 가능성이 고조될 전망이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요즘 환율 움직임이 전적으로 미국 경제지표에 의해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달러화 강세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4년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이 좀 더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플레 압력 강화-> 통화긴축 지속-> 달러화 강세’의 순환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은 한 때 119엔대로 치솟으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를 뒷받침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실업률 저하와 이로 인한 임금상승 압력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긴축정책을 지속, 금리상승 가능성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곧바로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7월말까지 금리가 5.0%로 0.50%포인트 추가 인상될 확률을 기존의 48%에서 68%로 높여 적용했다. 또 블룸버그는 3월말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확률은 86%에서 90%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인사이츠의 나이절 골트 분석가는 “이번 고용통계치 발표 결과는 작년 4ㆍ4분기에 1%로 급락했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ㆍ4분기에 4% 이상으로 급반등할 것임을 시사하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고용 시장이 팽창하고 수입이 증가하는 것은 소비자 지출을 부양하는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하는 재료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RBS그린위치캐피털의 스티븐 스탠리 분석가도 “1월 고용통계치는 미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인 동시에 FRB가 3월뿐 아니라 그 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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