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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5명 중 1명 위험군<br>넉달새 9명 목숨 끊어

서울시의 첫 영구 임대아파트인 마포구 영구 임대아파트 단지 주민 5명 중 1명은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는 지난달 5∼11일 서울시가 1991년 처음으로 지은 한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 2,966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ㆍ복지욕구를 조사한 결과 19.4%(574명)이 자살 위험군에 속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특히 자살 위험군 가운데 348명은 자살 충동을 느꼈거나 실제로 자살 계획을 세운 적이 있을 정도의 고위험군에 속했다. 앞서 지난 넉 달 동안 이 아파트 단지에서만 9명의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자살 위험에 놓인 주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자 마포구청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구는 8일 자살률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관내 경찰서ㆍ소방서ㆍ병원ㆍ종교단체ㆍ민간기업 등 10개 기관과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주민 소득을 늘리기 위해 공공근로 등 일자리를 만들고 자살예방 상담ㆍ방문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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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의 한 관계자는 "위험군의 비중이 높게 나온 만큼 자살예방 인력을 활용한 소득창출 사업과 문화·여가활동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이 아파트단지만이 아닌 전체 임대아파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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