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정보기술(IT) 업황, 즉 삼성전자에 대한 한국증시의 의존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2.4분기 이후 진행되고 있는 장세는삼성전자 시가총액 점유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한 유일한 장세"라면서 "반도체 산업이 한국경제 중심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 이후 이런현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삼성전자 점유율은지난해 4월 25.1%에 달했지만 현재는 18.2%까지 줄어들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또 "현대차, POSCO, 한전 등 장기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이 속출하면서 시장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종목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 일부 대형주와다수 중소형주의 차별화된 주가흐름에서 나타났던 체감심리 양극화 현상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최근 상승장세에서 얻은 중요한 성과"라면서 "POSCO의 영업이익규모가 삼성전자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한국증시의 IT 의존도 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과거 삼성전자 이익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종합주가지수가1,000포인트 부근까지 올랐다가, 이익사이클이 정점을 통과한 이후에는 주가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지만 현재는 다르다"면서 "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