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석유화학,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 개발

금호석유화학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첨가제를 사용하면 아스팔트 포장재료인 아스콘의 생산온도를 기존 160~170도보다 약 30도 낮춰서 생산하거나 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벙커유 등 석유 사용량을 30% 절감하고 온실가스 및 황산화물ㆍ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 발생도 감소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겨울철 시공이 용이하고 공정기간을 단축해 경제성도 우수하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1년 만에 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달 영동 및 경부고속도로 시험포장을 통해 현장 적용성 검증을 완료했고 해외 수출을 위해 포르투갈ㆍ이탈리아ㆍ일본 등에서 해외 시험시공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 시공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 중에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선진국들은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공법의 시공지침과 관리규격 등을 제정해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이 첨가제는 도로 건설 부문의 저탄소 녹색기술로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아스팔트 포장이 저탄소 중온 포장공법으로 모두 대체될 경우 연간 160만톤, 약 5조6,000억원의 잠재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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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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