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컴퓨터 「2000년 표기」 혼란방지작업 완료

◎LG화학 국내사 최초로/연도표기 4자리로 바꿔LG화학(대표 성재갑)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컴퓨터가 연도를 표기하고 인식할 때 뒤의 두자리 숫자만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어 2000년이 될 경우 「컴퓨터 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돼왔다. 예컨대 컴퓨터는 2000을 끝 두자리 숫자인 00으로 인식, 1900년과 동일한 것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예금·근무연수 등 기업업무의 거의 모든 분야에 일대 혼란이 야기되는 것이다. LG화학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담팀을 구성, 10여개월만에 사내의 모든 전산자원을 완전히 바꿨다. LG화학은 이 기간 중 사내 1만4천여개의 프로그램과 2천2백여개의 파일 등 모든 전산자원의 연도표기를 종전 두자리에서 네자리로 변환했다. 또 이를 주문·출하·매출·수금·채권·구매·회계·인사·생산 등 모든 업무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00년 1월20일을 표기할 경우 모든 전산자원에서 「20000120」으로 표기하고 인식할 수 있게 됐다.<민병호·이균성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