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미 '울상'… 6오버파 최하위권

PGA존디어클래식 첫날… 컷 통과 사실상 무산

위성미가 14일(한국시간) 미국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1라운드 17번홀에서 파 퍼트를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실비스(미국 일리노이주)AP=연합뉴스

골프역사를 새롭게 쓰려던 위성미(17ㆍ미셸 위)의 계획이 이번에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6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으로 5번째 PGA투어 대회 도전에서도 컷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위성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ㆍ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153명의 출전자 중 공동149위까지 밀려났다. 77타는 지금까지 그가 치렀던 PGA투어 대회 9라운드 가운데 올해 1월 소니오픈 1라운드 9오버파 79타에 이어 두번째로 나쁜 스코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날 70타, 둘째 날 71타를 쳐 단 2타차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던 위성미는 이날 전반적으로 샷이 흔들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0여명의 팬들이 그를 따랐지만 평균 273야드를 날린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불과했고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은 33%에 그쳤다. 짙은 안개로 예정보다 2시간 이상 늦게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위성미는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숲으로 보내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초반부터 맥이 풀렸다. 12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다시 1타를 잃었다. 이후 13번홀(파4)에서 3.6m 퍼트를 성공시키고 16번홀(파3)에서 칩샷이 홀에 떨어지면서 2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는 5개나 더 보태고 말았다. 3차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번 물에 볼을 빠뜨려 6오버파 가운데 4타를 벌타로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모자 챙을 아래로 눌러쓰며 아쉬운 표정을 지은 위성미는 “벌타를 받고 드라이버 샷이 50야드나 빗나간 것 치고는 스코어가 좋은 편”이라고 스스로 위로한 뒤 “내일 경기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나란히 7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잭 존슨(미국), 존 센덴(호주) 등 공동선두 4명과는 13타차나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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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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