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오는 2006년께 동유럽 지역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국내 타이어 업체가 구주 지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3~4년간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 뒤 유럽 공장 설립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위해 현재 세계 시장내 2%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유율을 늦어도 오는 201년안에 5% 수준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사장은 다만 “종전의 외형 성장 전략을 탈피해 일단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최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미쉐린타이어와 해외시장에서 광범위한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날 `2003년 경영전략 보고서`에서 올해 매출목표를 1조5,364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1조5,790억원에 비해 4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이나 타이어부문매출목표는 전년보다 3.3% 증가한 1조3,915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작년보다 6% 증가한 1,060억원으로 잡았고 순이익은 545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