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 따돌리고 독자 완성차업체 도약【콸라룸푸르 APDJ=연합 특약】 말레이시아의 프로톤자동차가 대우자동차를 따돌리고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로터스사를 인수한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로톤사 고위경영자의 말을 인용, 탄스리 야하야 프로톤그룹총수가 지난주말 로터스자동차의 소유주 로마노 아티오리와 로터스를 인수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저널지는 이어 이번주중 이에 대한 공식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조건은 프로톤이 현금 2억1천만링기트(8천4백만달러)를 지불하고 로터스의 부채 5천1백만링기트를 떠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톤은 이를 통해 로터스의 지분 80%를 인수, 실질적으로 로터스를 소유하게 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로써 대우와 프로톤간의 인수전은 프로톤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자동차시장의 60%를 점유하는 프로톤자동차는 이번 계약으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를 조립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완성차제조업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