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은행, IBRD.ADB 보증 채권발행 검토

정부는 산업은행이나 한국전력 등 초우량기관이 세계은행(IBRD) 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급보증을 받아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사태와 남미 경제불안 등 국제금융시장악화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가 7%를 넘어서는 등 우리나라의 해외자금조달 여건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국가신용등급에 준하는 산업은행과 한국전력 등도 해외채권물의 가산금리가 8% 이상으로 매우 높아 해외에서의 자금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가용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동시에 금리부담을 낮추기 위해 IBRD 또는 ADB의 지급보증을 받아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우리나라의 한전과 유사한 태국 전력청도 최근 IBRD의 지급보증을 받아 채권을발행한 경험이 있으며 이때 가산금리는 2.7% 수준으로 평소의 6∼7%보다 훨씬 낮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IMF.IBRD 연차총회때 아시아 재무장관들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자금확보 지원을 위해 IBRD와 ADB에 보증기능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나라도 충분히 지급보증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경제기구의 지급보증을 받으면 채권 발행금리가 매우 낮아금리부담이 훨씬 가벼워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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