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중 섬유무역협정 조인/수십억불 무역전쟁 위기 모면

◎어제 북경서【북경 AP UPI=연합】 중국과 미국이 2일 섬유무역에 관한 새로운 쌍무협정에 조인, 수십억달러 규모의 무역전쟁 위기를 피하게 됐다. 협상마감 시한을 이틀이나 넘기며 마라톤 협상을 벌여온 양국 협상대표는 이날 섬유무역 분규를 해소하기 위한 협정에 합의하고 대외역경제합작부 청사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협정은 지난 94년에 체결된 미·중섬유협정을 대체하게 된다. 양국은 새로운 협정안 작성을 위해 작년 12월31일 자정을 기해 만료된 94년 섬유협정 기한을 한달간 연장해 협상을 벌여왔으나 연장된 협상마감 시한을 넘기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왔다. 리타 헤이스 미협상대표는 조인식에서 『양국의 섬유무역 협상에서 모든 이견이 해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역사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측 협상관계자도 『양측 협상대표들이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려다 보니 매우 힘든 협상이 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협정은 양국이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환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