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달 연속 하락세
농축산물·공산품값 안정… 11월, 전월比 0.4% 떨어져
농축산물과 공업제품 가격 하락에 힘입어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했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1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4% 떨어져 10월(-0.3%)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작년말 대비로는 2.8%, 작년동월 대비로는 2.6% 올랐으며 올 1∼11월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동기대비 2.2%다.
부문별로 보면 휘발유, 남녀구두 등의 가격하락에 따라 공업제품 가격은 전월대비 0.4% 내려갔고 농축산물은 출하증가로 채소류 값이 내려 2.7% 하락했다.
11월중 구두 제조업체 3개사의 동시 할인 판매로 구두와 핸드백의 가격이 일률적으로 20% 하락, 물가를 0.16%포인트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
이밖에 공공요금은 0.5%, 집세는 0.3%, 개인서비스는 0.1%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했고 월 1회이상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 구입빈도별 지수도 1.4% 떨어졌다.
계절적 변동이 큰 생선.채소.과실류의 신선식품지수는 5.5% 하락했다.
곡물제외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며 작년말대비 2.8%, 작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부산과 대전이 전월대비 0.7% 하락해 최저수준을, 서울이0.1% 하락해 최고수준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석유제품과 전력요금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1%, 작년말대비로는 1.5% 상승했다.
전용호기자
입력시간 2000/11/30 18:46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