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ATM 소액인출 땐 수수료 적게 낸다

인출금액별로 차등화<br>송금수수료는 일원화

앞으로 현금입출금기(ATM)에서 몇만원 정도의 적은 돈을 인출하거나 연속으로 뽑을 때는 수수료가 대폭 낮아진다. ATM 수수료가 금액별로 차등화되는 셈이다. 또 금액별로 달랐던 송금수수료가 일원화되고 대신 건당 수수료로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시중은행 수수료 담당 여신부서장을 소집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수료 인하를 권고했다. 은행들은 정부 안을 토대로 인하폭 등 세부사항을 결정한 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할 방침인데 이날 권고된 사항이 상당 부분 그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이 이날 권고한 것은 크게 다서 가지로 가장 주목할 부분은 ATM에서 돈을 찾을 때 수수료를 차등화하는 것이다. 지금은 영업시간 외에 돈을 인출할 때 일괄적으로 1,000원가량의 수수료가 붙는데 앞으로는 새롭게 구간을 만들어 소액일 경우 수수료를 대폭 낮추도록 하는 것이다. ATM 수수료가 차등화되는 것과 달리 송금수수료는 금액대별로 하지 않고 건당 수수료로 바꾸기로 했다. 원가가 같으니 받는 돈도 일치시키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타행 ATM 수수료 인하 ▦연속 출금할 때 수수료 인하 ▦소외계층에 대한 수수료 우대범위를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65세 이상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부 권고안들 중에는 과거부터 문제가 제기돼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며 "은행별로 수수료 인하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수수료 인하폭과 대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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