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보험사 M&A 검토 상반기 카드 분사"

1일 창립10주년 기념식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보험사 인수합병(M&A) 의사를 밝혔다. 또 우리은행 카드사업은 상반기 중 분사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지주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내 한 부서로 돼 있는 신용카드 부문을 올해 상반기 말까지 분사(스핀오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사 지분 100%를 갖고 있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고려해볼 문제"라며 "마케팅이나 수익 측면에서 시너지효과가 난다면 (하나SK카드처럼) 그런 방법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보험부문에 대한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보험과 자산운용ㆍ카드ㆍ소비자금융 등 비은행부문은 과감한 M&A 등을 통해 강화하겠다"며 "적당한 매물이 있다면 M&A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단행할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임원인사에 대해 그는 "그룹과 계열사 간 (인사)교류가 있을 것"이라며 "교류를 통해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고 전략도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반기 카드분사와 보험사 M&A에 대해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예보의 한 관계자는 "아직 우리금융으로부터 카드분사나 보험사 M&A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전달 받지 못했다"며 "카드분사나 보험사 M&A 모두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분사나 보험사 M&A 과정에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한다면 허용해주기 어렵다는 것이 예보의 입장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금융 경영진에도 경영자율권이 있기 때문에 이날 발표한 경영전략을 평가하기 힘들다"며 "소규모의 M&A나 사업 분사에 대해서는 인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