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계를 넘는 ICT] 신용·멤버십카드 이어 쿠폰까지… 모바일지갑 하나로 OK

SK플래닛 '스마트 월렛' 200개 브랜드와 제휴<br>다양한 멤버십 서비스에 중소 매장 쿠폰도 발급<br>KT '모카'는 QR코드 등 활용 결제기능 돋보여<br>LG유플러스도 100종 쿠폰 추가 등 업그레이드

SK플래닛의 '스마트월렛'은 출시 2년여 만에 가입자 750만명, 발급 카드 2,000만장을 달성하며 모바일 지갑의 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사진제공=SK플래닛

KT는 지난해 말 선보인 '모카' 서비스의 신규가입자 모두에게 스키장 리프트권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신용카드와 멤버십카드을 비롯해 각종 쿠폰을 담아 쓰는 모바일 지갑(m-월렛) 애플리케이션은 지갑을 날씬하게 바꿔주는 일등 공신이다. 대형마트에 갔을 때, 커피전문점에 들렀을 때 적립카드나 쿠폰을 집에 두고 와 안타까워하는 일도 줄어든다. 금융과 정보기술(IT)를 합친 편리함 덕분에 이용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SK플래닛의 '스마트 월렛'은 다양한 멤버십 카드를 적극 활용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OK캐쉬백ㆍSPC 해피포인트ㆍCJ ONEㆍ롯데멤버스ㆍ대한항공 스카이패스ㆍ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ㆍ교보문고 등 50여 개 기업의 200여 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전국 8만여 매장에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소 매장의 상품권ㆍ쿠폰 발급도 스마트월렛으로 가능하다.


덕분에 서비스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4월, 스마트월렛을 통한 멤버십 다운로드 건수가 1,0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2,000만장으로 늘어났다. SK플래닛은 연내 이 숫자가 5,000만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월렛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50만여 명이며, 이 역시 올해 상반기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스마트월렛은 SK플래닛 T스토어ㆍ구글 플레이ㆍ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KT가 지난해 말 선보인 '모카(Moca)'는 스마트월렛과 달리 결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근거리무선통신(NFC)ㆍQR코드(2차원 바코드)ㆍ바코드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NFC 스마트폰이나 NFC결제기가 없어도 QR코드, 바코드로도 지불할 수 있다.

미리 신용카드나 은행계좌, 멤버십 카드 등을 등록해 놓은 다음 세 가지 방식 중 자유롭게 택해 결제ㆍ적립이 가능하다. 모카 역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상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모카 이용자 확보를 위해 신규 가입자에게 한솔오크밸리 스키장 오전 리프트권(폐장일까지)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모카 홈페이지(www.mocawall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KT는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함께 일본을 여행하는 모카 이용자들에게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모카 앱을 내려받은 후 도쿄 신주쿠와 오사카의 타카시마야 백화점 5% 할인, 백화점 내 주요 식당 10% 할인 등의 혜택을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 LG유플러스의 'U+ 스마트월렛'도 NFC와 바코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업그레이드를 통해 롯데멤버스, GS&포인트, 피자헛, 휘닉스파크 등 다양한 멤버십과 100여종의 쿠폰을 추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또 한번 결제 부분을 업그레이드해 서비스를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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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신용카드사 등에서 직접 제공하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도 여럿 출시돼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모든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아우르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는 없다. 금융사와 이동통신사, 유통ㆍ식음료 기업 등 광범위한 협력이 이뤄져야만 가능하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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