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학규-정동영 박빙접전속 '승기 잡기' 총력전

대통합신당 경선투표 개시 D-1

손학규-정동영 박빙접전속 '승기 잡기' 총력전 대통합신당 경선투표 개시 D-1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투표 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학규ㆍ정동영 예비후보가 초반 판세를 놓고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됐다. 또 친노성향 이해찬ㆍ한명숙 예비후보가 14일 후보 단일화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손ㆍ정 후보와 친노 단일후보간 박빙의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대통합신당 후보들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순회 방식으로 치러지는 경선투표 개시가 임박함에 따라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경선 구도의 초반 승부처로 꼽히는 곳은 ▦제주ㆍ울산(15일 투표) ▦강원ㆍ충북(16일〃) 등 4개 지역이다. 이중 강원지역은 손 후보의 강세, 제주와 충북지역은 손 후보와 정 후보의 박빙 승부, 울산지역은 친노 후보들의 강세가 점쳐진다. 손 후보측에선 최소 2곳에서의 우세를 점치고 있으나 당내 관계자들은 강원 지역을 제외하면 경쟁 후보들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충북지역의 경우 누가 승자간 되든 1ㆍ2위간 '백짓장'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손 후보 캠프에는 오제세ㆍ이시종 의원 등 충북지역 의원들이 대거 가담해 현장 민심확보에 앞장서고 있으나 정 후보 캠프에선 이용희 국회 부의장이 버티고 있어 양측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 역시 양측의 팽팽한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로선 손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 후보가 워낙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최종 표심은 예측하기 어렵다. 울산지역에선 현지 상공인들을 바탕으로 든든한 인맥을 쌓고 있는 이 후보의 저력이 돋보인다. 울산지역은 이 후보의 처가인 부산과 가깝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단체인 '노사모' 활동 역시 활발한 곳이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와 한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폭발력은 가늠하기 어렵다. 두 후보는 단일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여론조사 기관 3곳을 통해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참고로 14일 강원 지역 후보 합동 연설회장에서 최종결단 내용을 발표한다. 이들은 양자간 단일화 후 또 다른 친노주자인 유시민 예비 후보와 추가로 단일화에 나설 전망이다. 이 후보측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선병렬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평화민주개혁세력을 지지하는 지지자 중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남아 있는데 친노 후보들의 단일화는 이런 부동층을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친노 후보들의 단일화는 후보 3인의 기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를 내게 된다"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09/13 20:3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