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판매실적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8월 한달간 모기지론 판매액이 1,394억원(1,752건)으로 전월 대비 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모기지론 판매액은 5월 732억원, 6월 855억원, 7월 1,278억원에 이어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금융공사의 한 관계자는 “6월 말 도입된 e모기지론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모기지론 공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e모기지론 판매액은 608억원으로 전체 보금자리론 판매규모의 43.6%를 차지했다. e모기지론은 주택금융공사에서 인터넷(www.e-mortgage.co.kr)을 통해 판매하는 모기지론 상품으로 창구에서 가입하는 공사 모기지론보다 금리가 0.3%포인트 낮다. 또 타 금융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한 금액이 7월 전체 판매량의 32%를 기록할 만큼 갈아타기 수요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정금리 방식인 공사 모기지론의 최저금리가 연 5.8%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8월 금융회사별 모기지론 공급실적은 LG카드 614억원(44%), 하나은행 185억원(13%), 우리은행 127억원(91%), 국민은행 93억원(7%), 삼성생명 87억원(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기지론의 온라인 시스템인 e모기지를 취급하고 있는 LG카드는 7월(465억원)에 비해 36.4%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