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올 배당여력 커졌다

추정 배당수익률 평균 7.78%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배당여력이 크게 좋아져 평균 추정 배당수익률이7.78%에 달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금융업,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451개사를 대상으로 배당가능이익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배당가능이익이 31조2,65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개사당 평균 693억원 수준이다. 배당가능이익은 올해 반기보고서상의 처분 전 이익잉여금이며 추정 배당수익률은 이를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모두 현금배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나온 수치다. 배당가능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3조1,928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539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이어 LG필립스LCD(2조9,256억원)와 KT(2조7,546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추정 배당수익률이 가장 좋은 기업은 SK로 나타났다. SK는 처분 전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9,004억원에서 올해 2조2,398억원으로 148.76%나 증가해 추정 배당수익률이 29.97%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KT(21.78%), LG필립스LCD(18.19%), 포스코(14.06%) 등의 순이었다. 배당여력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주가가 높아 3.62%에 머물렀다. 추정 배당수익률이 100%를 넘는 기업도 국동(193.08%), 동부정밀화학(173.44) 등 13개에 달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감소할 수 있으며 잉여금을 모두 현금으로 배당할 가능성도 적어 실제 배당수익률은 이보다 낮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