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식업체 산학협력 활발

마르쉐·미스터피자등 대학에 관련전공 개설

외식업계가 대학에 외식관련 전공을 개설하는 등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들은 매년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에 실습생을 모집해 1~2개월간 매장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직원으로 채용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판단, 아예 대학에 관련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마르쉐, 미스터피자 등은 대학에 관련 전공을 개설하고 커리큘럼을 이수한 학생들을 직원으로 우선 채용하고 있다. 마르쉐를 운영하는 ㈜아모제는 올 1학기부터 한국관광대학에 아모제학과를 개설하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외식산업과, 호텔조리과, 제과제빵과 2학년 재학생 가운데 30명을 대상으로 외식산업론, 서비스 마인드 등 이론 수업과 함께 마르쉐와 오므토 토마토 메뉴를 직접 배우는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1학기 수업 과정을 이수하면 산학실습기간을 거쳐 정규 직원으로 채용되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미스터피자도 지난해 7월 진주보건대학과 주문식 교육 산학협정식을 맺고 올 1학기부터 ‘외식산업 미스터피자 전공’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학기 동안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현장 실습을 실시하고 외식 산업 현장의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미스터피자도 희망자에 한해 졸업생 전원에게 취업을 보장한다. 지난해 전공이 개설되자마자 수강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스터피자 전공을 이수중인 박주호(23)씨는 “실질적인 매장 시스템과 운영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면서 “기회가 되면 중국이나 외국에서 운영 중인 매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웃백스테이크는 지난 2004년부터 경남정보대학 등 전국 15개 대학과 산학협동 연계체결을 맺고 교육시스템 등을 가르치는 전공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방학 기간에는 매장 실습도 진행한다. 한편 외식업체들은 외식분야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제고하고 우수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논문 공모전을 실시하고 입상자에게 입사시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놀부는 지난 1999년부터 외식논문 공모전을 실시하고 매년 75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모제도 2003년부터 외식논문을 공모해 입상자들에게 외국 외식업계 견학 및 입사시 가산점 부여 등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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