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독감백신, 국내서도 단기간 대량생산 가능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시간 내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포배양 방식 독감 백신이 승인됐다. 동물세포를 사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세포배양 방식은 바이러스 배양에 필요한 특정 세포를 사전에 대량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대량의 백신을 생산·공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때처럼 독감 백신이 부족해 예방접종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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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포배양 방식을 이용해 개발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인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계란 성분을 활용하는 유정란 방식 독감 백신과 달리 체내 면역반응에 사용하는 바이러스를 개 신장세포에서 대량으로 증식시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세포배양 방식 독감 백신은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전 세계적으로 노바티스·박스터 제품에 이어 세 번째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세계보건기구(WHO)가 배포한 종자균주가 국내에 입고된 지 약 5개월 후에야 백신이 공급됐다"며 "세포배양 방식의 경우 이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2개월 내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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