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40대 맞벌이부부 자금운용 어떻게…

변액보험·적립펀드에 우선 가입…운용중인 주식투자금, 간접투자상품 전환 바람직


문: 4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결혼이 늦어 아직 아기는 없고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부부 합산 월 수입은 세금을 공제할 때 600만원 가량 됩니다. 지난해 9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27평(실 평수18평) 아파트를 대출금 1억6,000만원을 보태 3억2,00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대출금은 15년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변동금리형 상품이며, 월이자는 매월 135만원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자산은 아파트(시세 3억4,000만원) 연 5%짜리 1년 만기 정기예금(1,600만원), 장기주택마련적금(현재 잔액 1,350만원), 주식직접투자자금(400만원)이 있습니다. 부채는 아파트대출금 1억6,000만원이 있습니다. 매월 장기주택마련신탁적금(5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5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5만원)을 납입하고 있으며 대출원리금 상환자금으로 135만원, 생활비로는 200만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200만원 정도인 여유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아파트청약저축 및 부금이나 보험은 어떤 것이 좋을지도 알려주십시오. 답: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테크를 위해 먼저 재무 목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인의 재무목표는 크게 불의의 사고나 질병 등에 대한 위험관리, 앞으로 태어날 자녀를 위한 양육자금, 주택마련(평수확장), 노후대비 등 4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현재 운용중인 금융자산 운용현황을 검토해보면 정기예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해 조금이나마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거나, 또는 간접투자상품으로 전환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정금리 상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개인이 주식시장에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운용 중인 주식투자자금도 간접투자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장기투자에 따른 수익률의 관점에서 본다면 크게 경쟁력이 있는 상품은 아니지만, 연간 납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가입 일로부터 7년 이상 경과 후 해지 시에는 이자소득에 대하여 비과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계속 납입해도 좋을 듯합니다. 청약통장의 경우 물론 인기지역의 당첨가능성이 낮고, 또한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는데 반드시 청약통장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므로 40평형대까지 청약이 가능한 500만원(서울시 거주자 기준)의 청약예금에 미리 가입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한편 매월 추가적으로 운용 가능한 여유자금 200만원은 재무목표를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불의의 사고나 질병에 대비,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에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40만원씩 넣으세요. 또 자녀 교육 자금 마련을 위해 적립식 펀드로 매월 60만원, 노후자금 용도로 적립식 펀드와 변액연금 보험에 각각 50만원씩 넣을 것을 권합니다. 변액연금 보험은 10년 이상 불입할 경우 비과세 처리된다는 점에서도 이익입니다. 아파트 평수를 넓혀가기 위한 자금은 현재 매월 60만원씩 납입 중인 장기주택마련 저축을 통해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녀양육이나 노후자금, 아파트평수를 늘리기 위한 자금마련 계획은 모두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따라서 장기투자시 확정금리 상품보다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적립식 펀드와 변액연금 보험 등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적립식펀드도 거치식 펀드와 마찬가지로 국내주식은 물론 해외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는데,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배당수익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과세가 가능하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는 다양한 국가주식에 투자해 위험을 적절히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주식과 채권 편입비율 조절을 통해 장기적으로 확정금리 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적립식 펀드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형철 국민은행 청담PB센터 팀장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 mckids@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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