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이 105개 직업군의 성인 재직 근로자 3,148명을 상대로 실시한 직업가치관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직업의 안정성을 가장 중시했다.
몸과 마음의 여유는 2순위였고 성취(3순위), 금전적 보상(4순위) 등의 순이었다.
2004년 같은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직업 안정은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금전적 보상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10년전 1위였던 성취는 3위로, 봉사나 애국은 각각 10·11위에서 11·13위로 떨어졌다. 몸과 마음의 여유는 2순위로 똑같았다.
이러한 변화는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구조조정이 일상화되면서 직업 안정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효남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계약직이 늘고 40∼50대 조기퇴직이 증가하는 등 고용환경이 변하면서 구직자들이 안정된 직업을 가지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과도한 경쟁보다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근로 환경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직업가치가 충족될 때 직무만족과 성과도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업과 정부 등은 고용안정과 정년보장,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로환경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업가치관 검사는 성취, 봉사, 직업안정 등 직업선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13가지 항목에 대한 개인의 중요도를 측정했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