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MZ 지뢰제거 내주초 재개

국방부-유엔사, 행정절차·방법 등 논의 예정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완료를 위한 남북간검증 작업이 내주초 이뤄지고 2주일간 중단된 지뢰제거 작업도 재개될 전망이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달 말 지뢰제거 완료를 위해서는 늦어도 내주초 검증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데 남북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남북은 곧 군사실무접촉이나 전화통지문을 통해 검증단 명단 통보 절차를 둘러싼 유엔사와 북한군간의 갈등을 최종 해소하고 구체적인 검증절차와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북측과 아직 명단 통보문제를 최종 마무리짓지는 못했지만 이미 한미 양국이 실무협의를 통해 유엔사가 남측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측의 검증단 명단을 통보받기로 합의, 북측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만큼 곧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가 지난 19일 합의한 명단 통보안과 관련해 유엔사는 간접 통보 방식이라도 수신처는 유엔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한때 고수했으나 조율 끝에 수신처를 한국군으로 하도록 21일 최종 합의했다"면서 "다만 한미가 명단 통보 방식을 최종 결정한 만큼 북측으로부터 명단을 다시 받아야 하는지 여부 등 행정적인 절차를 유엔사측과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유엔사와 협의가 끝나는대로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검증 절차에 들어갈 것을 제의할 예정이다. 앞서 북측은 전통문을 통해 "이미 명단이 남북간에 상호 통보된 만큼 추가 조치는 필요 없고 이제는 구체적인 검증 절차와 방법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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