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공작기계업체들의 수주부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현대정공·기아중공업·화천기계·통일중공업·두산기계 등 공작기계 6사는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모두 6백35억원의 실적을 올리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같은 수주부진은 이달들어서도 지속돼 업체마다 신규수요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수주부진에 따른 업체간 할인판매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올들어 지난 2월말현재 기아·두산 등 일부업체의 수주가 늘어났을 뿐 대부분 업체의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공작기계의 수주실적이 올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구입계약을 맺고도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