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 중 가장 먼저 개발될 예정인 이태원동 22-34번지 일원(5만 1,753㎡) 유엔사 부지의 조성계획을 승인·고시 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엔사 부지는 관계기관 및 용산공원조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었으며, 전체 면적의 14%는 공원(7.4%), 녹지(4.4%), 도로(1.8%) 등 공공시설용지로 개발된다. 또한 지난 1월에 열린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에서 합의한대로 강남권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개발 최고높이를 70m로 제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성계획을 시작으로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중 유엔사 부지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라며 “단계적으로 캠프킴, 수송부 부지도 개발하게 됨에 따라 2020년까지 총 5조원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유엔사 부지의 경우 약 1조 5,000억원의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용산 미군기지 일대의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부지 등 용산공원 주변 3개 산개부지 약 18만㎡에 지정된 복합시설지구는 용산미군기지 국가공원 조성과 미군 평택 이전재원 3조 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합 용도로 개발된다. 캠프킴의 경우 2017년에 임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하여 용적률 80% 이상의 고밀 개발이 추진되며, 수송부는 유엔사와 캠프킴 감정평가 결과 등 추진상황을 지켜보고 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