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충청권의 젖줄인 금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는 수질오염총량제 시행계획을 최종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질오염 총량관리 최종보고회에서 2010년까지 금강 지천인 갑천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을 현재 4급수인 8ppm 수준에서 3급수 이내인 5.9ppm으로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본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시행계획은 금강유역환경청에 접수된 뒤 국립환경과학원의 검토를 거쳐야 해 실질적인 사업은 검토작업이 끝나는 내년 1월 중순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시는 대전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수질을 현재 BOD 9.7ppm 수준에서 6.5ppm으로 개선하는 등 대전시내 5개 폐수 및 하수처리장을 우선 오염물질 삭감대상시설로 선정, 단계적으로 방류수질 개선에 나서게 된다.
또 전민동과 회덕지역, 탄동천 유역, 테크노밸리 지역이 2007년부터 대전하수종말처리장 하수처리구역으로 추가돼 오염물질이 갑천으로 직접 배출되는 것을 차단한다. 3ㆍ4공단폐수처리장도 처리용량을 키워 송강동과 봉산동, 신탄진 공단의 생활하수를 추가로 처리할 계획이다.
마을 하수도 추가건설 및 하수관 재정비, 계곡수 유입 차단사업도 함께 진행되며 평촌과 도안, 대화, 탑립 등 하천변 4곳에 14만5천여㎡ 규모의 저류 습지를 조성해 오염물질 방출을 최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