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 "2015년 中자본 20억弗 유치"



중국을 최대 투자유치대상국으로 만드는 ‘C+ 프로젝트’ 가동

KOTRA(코트라)가 중국 투자자본 유치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KOTRA는 오는 2015년 중국에서 연간 20억 달러를 유치해 우리나라의 1위 투자유치 대상국으로 만든다는 ‘차이나 플러스(C+) 프로젝트’를 9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억6,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에서의 연간 투자유치금액을 올해 5억 달러, 2012년 10억 달러에 이어 2015년에는 20억 달러 규모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KOTRA는 이를 위해 우선 지난 5월 중국투자유치 전담조직으로 본사와 상하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설치한 ‘차이나 데스크’에 모두 5명의 직원을 배치한 데 이어 내년에는 7명, 2012년에는 10명으로 전담인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2012년에는 중국투자유치를 전담할 ‘차이나 데스크 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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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KOTRA는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5곳에 있던 KBC를 내년에 다롄, 2012년 청두와 우한으로 확대 설치해 중국 전역에서 투자유치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국 기업과 투자지원기관, 지방정부 등으로 구성된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자본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도 만들기로 했다. 또 중국 내륙 지역에서의 투자유치 설명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무안과 인천 등 국내 중국기업 전용단지의 투자유치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KOTRA가 중국 자본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최근 중국이 2조4,000억 달러의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화교 자본이 해외 투자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해외투자가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는 반면 중국의 해외투자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 2005년 122억 달러에서 2009년 433억 달러로 4년 새 4배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연 평균 1억9,700만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최근 10년간 우리 수출이 중국 내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10% 내외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 자본 유치를 통한 양국간 전략적 협업관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KOTRA측은 강조했다.

인홍철 KOTRA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은 “KOTRA가 투자유치업무에 있어 특정국가를 타깃으로 삼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양국간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중국 자본의 유치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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