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 참석한 16개국은 아시아 광역 FTA를 역내 국가들이 기존에 다른 나라들과 맺은 FTA보다 높은 수준으로 추진하고 내년 초에 협상을 시작해서 오는 2015년 말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합의한 협상의 기본지침에는 관세장벽의 철폐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 보호와 투자 환경 정비, 서비스 분야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 규제완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정이 포함돼 있다. 또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과 같은 경제력의 차이가 큰 후발 주자들과 소매유통 시장 개방에 신중한 인도에 대해서는 일부 협정에서 예외를 인정하는 등 유연성을 보이기로 했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ㆍ중국ㆍ일본ㆍ인도ㆍ호주ㆍ뉴질랜드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와 관련한 사전 협의를 진행해왔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한국ㆍ중국ㆍ일본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영토 갈등이 아시아 광역 FTA의 암초로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아세안지역에 경제개발특구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와 관련해 11월 베이징에서 각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특구 운영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