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카니발이 지난해 호주에서 2,680대가 팔려 '피플 무버(People Mover)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호주 자동차등록통계청(VFACTS) 자료를 인용, 13일 밝혔다.호주에서는 7인승 이상 자동차를 '피플무버'라고 부르는데 이는 미니밴과 같은 뜻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호주 미니밴 시장이 연간 1만2,000대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기아 카니발의 점유율은 22.1%에 달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호주시장에서 카니발을 포함해 리오(5,549대), 스포티지(2,016대) 등 총 1만2,179대를 판매해 2000년에 비해 18.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호주 판매목표를 1만5,000대로 늘려 잡았으며, 내달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를 오는 9월께 현지에 투입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