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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경영권 분쟁에도‘꿋꿋’
입력2006.06.21 18:24:57
수정
2006.06.21 18:24:57
노정익 사장, 직원들과 맥주 마시며 단합 다져 눈길
| 노정익(왼쪽 두번째) 사장 등 현대상선 임원들이 20일 맥주를 마시며 직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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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인수 위협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아요’
최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현대상선의 노정익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맥주를 마시며 내부 단합을 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상선은 노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직원들과‘호프데이’ 행사를 열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직급별로 돌아가며 열릴 예정이다.
노 사장은“서로 업무중에 나누지 못했던 개인적인 질문들을 주고받으며 마냥 흥겨워 했다”면서“최근의 경영권 갈등에 대해 묻는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제 현대중공업측과 갈등이라고 할 것도 없다”며 “(적대적 M&A 우려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대상선이 최근 유상증자 과정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 격차를 더욱 벌려 우위에 섰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프데이에 참석했던 현대상선의 한 직원은“노 사장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듣고 개선방안을 내놓겠다는 이야기를 주로 했다”며 “직원들도 노 사장의 섹소폰 연주솜씨 등 평소 궁금했던 것을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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