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방문한 일본 대기업 총수들, 시진핑·리커창 못 만날 듯

일본 주요 대기업 총수 등으로 구성된 일중경제협회가 사상 최대규모로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만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오는 24일 예정된 일본 경제인과의 면담에 왕양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하며 일중경제협회가 희망한 시 주석이나 리 총리 등 최고위급 지도자와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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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치의 최고실세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에도 포함되지 못한 왕 부총리로 하여금 일본의 경제인들을 면담케하려는 것은 중국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문단은 애초 이번 방중기간 중국의 최고위급 지도자를 면담함으로써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 주석간 정상회담을 성사시킬 분위기 조성에 나서려던 참이었다.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는 22일 도쿄도(東京都) 강연에서 “양국이 대화하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현실이 되도록 쌍방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일중경제협회는 1975년부터 매년 방중단을 중국에 파견했으며 올해는 22일부터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을 비롯해 사상 최대규모인 약 210명이 베이징을 방문 중이다. 과거에는 주석이나 총리가 방중단과 만나는 사례가 있었으나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2010년부터는 주석·총리 이외의 인사가 이들을 응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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