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주 핀크스 임원 '사이클링 레코드' 화제

파3·4·5홀 연속 버디이상 기록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 임원들이 연초부터 행운 예감에 들떴다. 지난 21일 임원 골프 모임에서 보기 드문 ‘사이클링 레코드(Cycling record)’가 나왔기 때문이다. ‘사이클링 레코드’란 ‘사이클링 버디’를 응용한 말이다. ‘사이클링 버디’는 야구에서 타자가 한 게임에서 순서와 관계없이 1, 2, 3루타와 홈런을 모두 친 경우를 일컫는 ‘사이클링 히트’에서 따온 것으로 골프 한 라운드에서 이어져 있는 파3, 파4,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하는 것을 뜻한다. 핀크스 골프클럽 임원들을 흥분 시킨 기록은 파4홀과 파5홀 버디에 파3홀 홀인원이었다. 주인공은 이 회사의 김종안(사진) 총괄 관리 이사. 김 이사는 이영덕 사장을 비롯한 다른 임원들과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던 중 파4의 6번홀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으며 2온에 실패한 파5의 7번홀에서는 3m 내리막 라인의 버디를 잡아냈다. 또 180m에 앞 바람이 불었던 파3의 8번홀에서는 4번 우드를 잡고 친 볼이 그린에 떨어져 한번 튀긴 뒤 그대로 컵에 빨려 들어 행운의 홀인원을 잡아냈다. “파4홀과 파5홀 연속 버디 이후 캐디에게 파3홀에서도 1타를 줄여 ‘사이클링 버디’를 하자고 말은 했지만 홀인원이 될 줄 몰랐다”는 김 이사는 “캐디 권유로 홀을 향해 절까지 했다”고 당시의 흥분을 전했다. 함께 라운드한 이영덕 사장은 “홀 인원하면 5년은 운수대통이라는 데 기록이 이어졌으니 김 이사는 물론 회사도 10년은 걱정 없겠다”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이날 홀인원은 김이사의 생애 첫 기록. 그는 웬만한 파5홀은 2온을 노리는 장타자로 버디도 쉽게 잡지만 파가 다른 3홀에서 연속 타수를 줄인 ‘사이클링 레코드’는 난생 처음이다. 한편 김이사는 이날 3홀에서 무려 4타를 줄였지만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86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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