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옥션 투자의견 하향조정 잇따라

증권사들이 옥션(43790)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유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대우증권은 옥션의 주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우증권은 “올 초 2만7,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4일 8만1,500원으로 3배 가량 상승, 목표주가 7만6,000원을 넘어섰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순익이 300% 이상 증가하겠지만, 내년에는 20% 수준에 그칠 전망이어서 추가 상승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삼성과 현대증권이 옥션의 투자의견을 각각 시장평균으로 제시했고, 동원ㆍ한화ㆍ메리츠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사실상 `매도`의견을 내면서 추격매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도 CSFB 증권을 통해 4만6,000주 가량을 순매수했다. 주가도 장 중 한때 상한가인 9만1,200원까지 급등했다가 7.98% 오른 8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후 국내 기관이나 개인투자자가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서면 물량을 털어내는 경우가 적지않아,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옥션은 최대주주인 eBay KTA가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5%이상 주주가 없고, 외국인 보유지분을 제외한 유통가능 주식수는 100만주 안팎에 불과해 적은 매수세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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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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