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광물公, 加구리업체 M&A 성공 눈앞

2억弗 투자 지분 30% 확보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광물회사 인수합병(M&A)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자원개발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캐나다 구리회사인 C사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C사는 캐나다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중상위 구리개발 회사다. 광물공사는 캐나다 자원회사인 W사와 함께 C사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인데 최소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지분 30%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C사를 인수할 경우 광물자원의 자주개발률 확대를 위한 공사 대형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M&A를 위한 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작업이 완료될 경우 이르면 이달 말께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캐나다 구리회사의 M&A가 성사될 경우 공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사 대형화를 기반으로 광물 자주개발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33개의 광물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광물공사가 기업 M&A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번 M&A가 최종 성사될 경우 광물공사가 추진 중인 대형화와 해외법인의 해외증시 상장 추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에너지공기업 가운데 석유공사의 대형화가 어느 정도 진전된 만큼 최근 희토류를 비롯한 전략광물의 중요성이 급부상한 점을 고려할 때 광물공사의 덩치 키우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에 달한 6대 전략광물(유연탄∙우라늄∙철∙동∙아연∙니켈)의 자주개발률을 오는 2019년까지 42%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희토류와 리튬을 신(新) 전략광물로 선정하고 자주개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