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도는 유통마진 및 단계 축소, 유통경로 다양화, 직거래장터 확대 등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생활 공감형 직거래 활성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는 우선 정례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과천경마공원 바로마켓, 경기도청 토요장터, 경기농협금요장터 등 공공부지나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장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생산자 실명제, 원산지 표시, 리콜제 등 품질관리를 강화해 소비자신뢰를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유동 인구가 많으면서도 주변 상권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 지역에 소비자 맞춤형 직거래 장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명절 특판, 김장철 기획전, 지역축제 연계 장터 등을 열고 경기국제항공전, 도자기축제 등 대형 행사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협 등과 협조해 도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농축수산물 판매를 확대하고 하나로마트, 하나로클럽, 신토불이창구, 축협직판장, G마크 전용관 등 기존에 운영되는 상설직판장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파트자치회와 생산단지를 연계한 자매결연 등을 통한 직거래 활성화도 추진된다.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도 소셜커머스 및 모바일웹(경기콕몰) 도입, 맞춤형 상품 개발, 타 시도 지자체 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도내 농산물 직거래 실적은 1조2,695억원으로 지난 2010년 1조4,67억원보다 10.8% 감소했다. 이는 계속된 경기불황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기업형 슈퍼마켓과 대형유통업체 급증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안수환 도 농산유통과장은 “농산물 직거래 판매는 도내 농가의 소득 향상과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더는 두 가지 효과가 있다”며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경기 농산물이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