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범일 前 부시장 "일류 대구 마스터플랜 추진"

이재용 前 장관 "대구시 미이행 현안 임기 초 마무리"

한나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김범일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8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분야 공약으로 이른바 `일류 대구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김 전 부시장은 회견에서 "첨단도시, 일류 대구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이고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한 후 "전통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대구가 잘 할 수 있는 첨단산업 즉 IT 및 메카트로닉스 위주로 개편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이어 "254만 대구의 교육, 문화, 환경의 튼튼한 기반을 최대한활용해 사람과 돈이 보이는 도시형 서비스 산업 즉 의료와 비즈니스 서비스 육성에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그동안 대구는 R&D 기반 확충, 재정 건전화 등 기초체력을 다지는데주력해왔고 이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다"며 "취임 후 6개월간 `대구경제 살리기 대책반'을 가동해 대형 건설업체 및 유통업체 현지화 등 시급한 서민경제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전 부시장은 ▲2010년까지 일자리 6만개 창출 ▲벤처.창업 투자 펀드,부실기업 구조조정 투자 펀드, 도시 재개발 펀드 등 3개 `대구살리기 펀드(1조5천억원 규모)' 조성 ▲원천기술을 보유한 우수 선도기업 10개 유치와 스타기업 100개 육성 등의 포부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밝혔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은 곧바로 선거사무소에서 반박성 기자회견을 자청, "동대구 역세권 개발, 대구엑스코 전시장 확충, 외국인 투자지역 임대 부지 조성 등 대구시가 발표해 놓고 이행하지 못했던 지역 현안들을 임기 초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특히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 통과 문제와 관련, "대구시는 1년 6개월여 전 철로변 정비사업을 지원받는 것을 전제로 당초 지하노선 계획을 지상노선으로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놓고도 협상력 부재 등으로 지금까지 결말을 보지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전 장관은 또 동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구시는 고속철도 개통 이후 신 도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만 세워 놓고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특급호텔과 백화점, 대구시청 등이 자리잡을 65층 규모의 `동대구 복합타워'와 위락 공원 시설 등 역세권 재개발 사업을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이어 "달성 2차 산업단지 내에 조성돼 있는 외국인 전용 단지 8만평 가운데 5만평을 국가 예산을 지원 받아 매입, 외국 기업에 임대로 공급하는 방법으로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전 장관은 ▲대구 엑스코 전시장 확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건립사업비 확보 등을 추가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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