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처음으로 올 2ㆍ4분기에 자본 순유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 2분기 러시아로의 순유입 민간 자본이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 전했다. 러시아는 그 동안 줄곧 자본 순유출을 기록해 왔으며, 지난 1분기에도 12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1990년대 초 정치 혼란과 높은 인플레이션, 경제에 대한 신뢰 상실 등으로 인한 자본 유출이 계속되면서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1996년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을 때 자본 유출은 300억 달러에 달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