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주부 6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추석 소비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2%가 올해 추석 지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 추석 지출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은 40.3%였고 ‘확대할 것’이라는 대답은 8.5%에 그쳤다.
‘지인 또는 친척에게 선물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70.2%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고려하는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대는 3만~5만원 미만(34.4%)이 가장 많았고 이어 5만~10만원 미만(26.8%), 1만~3만원 미만(22.1%), 10만~15만원 미만(11.9%)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선물 품목으로는 과일 등 농산물세트(27.8%), 상품권(17.8%), 건강식품(11.4%), 생활용품세트(10.2%), 가공식품(9.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선물구입 장소로는 대형마트(60.5%)를 가장 선호했고 이어 인터넷쇼핑몰(15.9%), 백화점(12.1%), 전통시장(5.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장소도 대형마트(59.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전통시장(36.3%)의 경우 선물 구입 선호처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한 추석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7%가 ‘악화됐다’고 답했고 ‘비슷한 수준’이라거나‘개선됐다’는 응답은 각각 27.8%, 3.5%로 나타났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경기불안감 확대로 추석 대목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물가 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소비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